삼성생명, 신한운용 캠코 PF펀드에 300억 출자 나선다

입력 2023-09-18 11:15   수정 2023-09-19 09:23

이 기사는 09월 18일 11:15 마켓인사이트에 게재된 기사입니다.




삼성생명이 신한자산운용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 프로젝트파이낸싱(PF) 펀드에 300억원을 출자한다. 부동산 부실채권(NPL) 펀드 중 안정성이 높다는 판단에 따른 것으로 풀이된다.

18일 투자은행(IB) 업계에 따르면 삼성생명은 투자심의위원회를 열고 신한자산운용이 설정하는 ‘신한 PF 정상화 일반사모부동산투자신탁’에 300억원 집행을 승인했다. 이달 말 펀드 설정 이후 투자 약정을 맺고 자금 집행에 들어간다.

신한자산운용은 이번 펀딩을 통해 2400억원 규모의 캠코 PF 펀드를 조성했다. 신한은행을 비롯해 신한라이프, 신한투자증권, 신한캐피탈, 신한자산신탁 등 신한 계열사들을 통해 1000억원을 모았고 외부 전략적 투자자(SI)로 SK디앤디(100억원) 등의 자금을 유치했다. 캠코 위탁 자금 1000억원을 포함하면 총 2400억원을 넘어설 전망이다.

삼성생명은 캠코 펀드 위탁운용사들을 대상으로 미팅을 진행한 뒤 출자를 결정한 것으로 전해졌다. 캠코 펀드가 부동산 NPL 펀드 중 안정성이 높다는 평가 때문이다. 캠코 PF 펀드는 높은 수익을 내긴 어렵지만 공적인 성격이 담긴 펀드인 만큼 큰 폭의 손실을 내지 않을 것으로 전망된다는 것이다.

신한운용이 안정적으로 펀드를 운용할 것이란 판단도 출자 결정에 한몫 했다. 금융지주 계열 종합자산운용사인 신한운용은 리스크가 큰 개발 사업에 포지션이 크지 않았다. 이지스·코람코·캡스톤 등 다른 캠코 위탁 부동산 전문 운용사에 비해 부족한 개발 역량을 디벨로퍼인 SK디앤디를 통해 도움받기로 했다. 사업장이 확정되고 개발이 시작되면 SK디앤디는 부동산 자산관리(PM) 역할을 맡는다.

캠코 PF 펀드는 조만간 입찰을 시작해 정식 가동에 들어간다. 첫 입찰 대상 사업장은 수도권 지방 등 사업장 5곳이다. 매물로 나온 브릿지론 사업장의 총 기존 채권액 규모는 2800억원이다. 지역은 서울 2곳, 경기 1곳, 지방 광역시 2곳 등이다. 입찰은 오는 26일이다.

한편 캠코는 별도로 새마을금고 NPL에 1000억원을 출자할 계획이다. 새마을금고 금융안정 지원 펀드 출자 사업을 운영해 운용사 2곳을 뽑고 각각 500억원씩 투자하기로 했다. 내부수익률(IRR) 기준 8%를 제시했다. 캠코는 투자약정금 총액의 50% 미만을 투자한다.

류병화 기자 hwahwa@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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